[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 곁에는 친박(친박근혜)의 ‘찍어내기’를 함께 버틴 ‘역전의 용사들’이 많다. 지난해 4ㆍ13 공천 파동부터 탄핵 정국, 올해 분당 사태와 대선 레이스까지 악전고투를 함께 하다 보니 “서로 애착과 신뢰는 누구보다도 끈끈하다”는 것이 유 의원 측근의 설명이다.
유승민캠프는 40ㆍ50대 전현직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다. 대부분 서울대학교와 한국개발연구원(KDI), 2015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원내대표단 시절 맺은 인연들이다. KDI에서 함께한 이혜훈 의원은 핵심 조언자로 꼽히며, 김세연(정책)ㆍ유의동(비서실장)ㆍ김영우(국방)ㆍ이학재 의원 등이 가깝게 보좌하고 있다.
지상욱(수석대변인)ㆍ홍철호 의원은 유 의원 지원을 위해 한국당에서 탈당한 경우다. 비례대표 신분으로 한국당에 남은 김현아 의원도 유 의원 지지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총선에서 ‘유승민계’로 찍혀 공천 탈락한 조해진(전략기획팀장)ㆍ이종훈(정책팀장)ㆍ민현주(대변인)ㆍ김희국(상황실장) 전 의원도 오랜 동지들이다. 이혜훈ㆍ지상욱 의원, 조해진 전 의원의 경우 유 의원의 정계 입문을 이끈 이회창 전 총재가 인맥의 고리 역할이 됐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몸 담았던 유 의원과 대립각을 세운 ‘친이(친이명박)계’ 출신의 참여도 눈에 띈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월부터 유승민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큰누나’로서 안정적 캠프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진 본부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3번째 대선 경선 참여인데 어느 때보다 수평적이고 각자 할 말 다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친이계 출신 신성범 전 의원과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정하 전 대변인도 활약하고 있다.
유승민캠프는 국회 앞 산정빌딩 6층에 위치하며, 동여의도 라이프콤비빌딩에 자리 잡은 ‘라이프팀’이 정책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유 의원의 경제 정책 자문 그룹으로는 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광식 연세대 겸임교수, 김인규 한림대 교수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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