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장시호 씨가 보낸 사업계획서가 최순실 씨,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전자까지 이어지는데 반나절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중앙일보가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계획서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의 하나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동계영재센터) 지원 비리와 연관됐다. 시점은 지난해 2월 15일로, 이날 오전 최 씨의 급한 주문을 받은 장 씨가 이날 아침 퀵 서비스로 최 씨에게 이 계획안을 보낸 게 출발점이었다.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독대하던 날이었다.
장 씨가 최 씨에게, 그리고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박 전 대통령, 삼성전자까지 단 하루 만에 전달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셈. 이 서류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자리에 전달됐고 18일 뒤인 같은 해 3월 3일 삼성전자는 동계영재센터에 10억7800만원을 입금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박영수 특검팀이 이같은 정보를 확보했으며 ‘퀵 서비스’의 흔적은 장 씨의 휴대폰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해당 퀵 서비스 기사의 진술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도 설명했다.
삼성 측이 전달받은 기획안 원본은 같은해 12월 29일 특검에 소환된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이 부회장이 2월 15일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 최 씨는 지난달 17일 재판에서 삼성으로부터 받은 돈과 관련해서는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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