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신라·롯데·신세계 順 대기업 진행 20일엔 중기 대상 PT…이달 말 5곳 선정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업체들의 프리젠테이션(PT)이 지난 19일 오후 4시5분부터 인천에 위치한 네스트호텔에서 진행됐다. 기존 관세청 PT와는 다르게 이날 PT는 개방된 공간에서 열렸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T2 탑승지역에 대기업 일반경쟁 3개(DF1~3), 중소ㆍ중견기업 3개(DF4~6) 등 총 6개 면세점 사업권 모집공고를 알린 바 있다. 이중 DF3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고, 인천공항공사는 나머지 5개 구역은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PT를 진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19일 진행된 대기업 PT는 한화갤러리아ㆍ호텔신라ㆍ롯데면세점ㆍ신세계DF 순으로 진행됐다. PT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등 각 업체 경영진이 직접 나섰다.
이들은 총 30분 동안 자사가 사업권 획득을 해야 하는 이유와 비전을 PT를 통해 역설했다.
이날 PT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역시 저마다 사업권 획득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기부터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온 롯데면세점의 노하우와 차별화된 마케팅 역량을 적극 강조했다”며 “T2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세계디에프 손 대표이사도 “인천공항은 세계의 관문이고 세계적인 공항이기 때문에 면세사업자라면 당연히 입찰하고 싶다. 이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공항에 기여하고자 하는 부분을 강조했으며 신세계가 가진 상품경쟁력(MD역량)과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경험, 새로운 랜드마크적 요소를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DF1구역일 것으로 분석된다. ‘DF1’의 경우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향수와 화장품 코너가 입점한다. 지난해 기준 인천국제공항의 면세점 화장품 매출액은 88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이에 DF1구역 입찰은 일정한 수익이 보장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진행된 심사에서 사업제안 60%와 입찰가격 40%를 기준으로 사업자를 선정한다. 6개의 사업 구역에서 2개 사업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제출하면 관세청은 1000점을 만점으로 경영능력(500점), 특허보세관리 역량(22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20점), 사회공헌(12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40점)의 평가기준을 통해 이들 업체를 평가한다. 공항공사PT와 별개로 진행되는 관세청의 PT일자는 오는 29일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DF3구역은 입찰자가 없어 두 차례 유찰됐다. 이 구역은 재공고를 통해 다시 입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면세점 업계는 해당 구역이 임대료 부담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에 공사 측도 최저 임대료를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일에는 중소기업 대상의 T2 면세점 프리젠테이션이 이어졌다. 관세청은 이달말 대기업, 중소ㆍ중견기업 대상의 T2 면세점 5곳을 선정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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