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를 파손해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씨가 국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 씨가 21일부터 23일까지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리는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 마장마술 부문 A클래스, S-1 클래스, S-2 클래스 개인전에 출전 신청을 했다.
김 씨는 지난 1월 5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하고 술병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연행 과정에서 순찰차까지 파손해 구속 기소돼 지난달 8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 씨는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견책’이라는 징계를 받았지만 이 징계는 대회 출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승마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면 경미한 경우 견책이나 1년 미만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 중대한 경우 1년 이상의 출전정지나 자격정지, 제명까지 할 수 있다.
김 씨는 7년 전에도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당시 승마협회로부터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아 그 해 말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부문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승마업계 관계자는 "이미 4년 간의 국가대표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라며 "하지만 아시안게임 3연패, 리우올림픽 참가 등 우수한 기량을 썩히기 보다는 기존 기량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참가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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