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롯데제과 등 4개사 이사회 열어 -인적분할 방식으로 기업분할ㆍ분할합병 결의 -투자ㆍ사업회사 나눠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롯데그룹 4개 계열사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과 분할합병에 대한 내용을 결의했다.
향후 이들 4개 회사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4개 계열사는 오는 8월 29일 진행될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기다린다. 주주총회에서 승인이 될 때는 오는 10월 1일이 분할합병 기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각 회사는 변경상장 및 재상장 심사 절차를 거쳐 10월 30일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 2015년부터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한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거듭 주장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공식석상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지주회사 설립은 신 회장과 롯데그룹이 약 2년여간 열망하던 일로 향후 그룹의 쇄신 의지가 담겨있단 평가다.
향후 롯데제과는 그룹의 모태로서 투자부문이 존속법인이 되며, 나머지 3개사의 경우 사업부문이 존속법인이 된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신설 투자부문을 흡수 합병해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경영상 롯데그룹은 큰 이점을 보게 된다. 우선 이 4개 회사는 계열사 지분을 상호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복잡한 순환출자고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015년 416개에 달했던 순환출자고리를 순차적으로 해소해 현재 67개까지 줄인 상태이며, 분할합병이 이뤄지면 순환출자고리는 18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전환을 통해) 각 부문별, 계열사 별 책임경영체계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며 “각 분할회사는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제고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경영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체계 확립을 통해 조직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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