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른 더위로 공기순환기가 다시 강풍모드다. 한 온라인마켓에선 지난달 벌써 전년 보다 200% 넘게 팔렸다.
공기순환기(또는 에어써큘레이터)는 공기의 흐름이 정체된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제품. 바람을 3∼4m 보내는 선풍기와 달리 직진성 회오리바람을 10∼20m씩 전달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킨다. 실내 대류를 깨트려 냉기를 고루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제조업체들의 설명이다.
극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보조 냉방기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방효과를 극대화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따라 소형가전 업계는 제휴할인, 끼워팔기 등 마케팅활동 채비를 하고 있다. 위닉스, 보국전자, 신일산업을 비롯해 보네이도(미국)가 국내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중의 일부 제품은 순환기능에 초점을 맞춰 회전기능을 아예 없앴다. 회전기능이 적용되면 공기가 엉켜 순환이 어려워지고, 순환을 멈추면 대류현상으로 고이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회전과 속도조절 기능으로 선풍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업계 측은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대비 구매 문의가 크게 늘었다. 공기순환기가 여름철 절전형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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