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위성 7호, 오는 7월부터 본격 서비스 -일본, 동남아, 인도 등 해외 서비스 시장 진출 기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KT SAT는 5일 오전 6시50분(현지시각 4일 오후 6시50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무궁화 위성 7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무궁화 위성 5,6호와 천리안 위성을 포함해 총 4기 방송통신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 위성 7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서비스 중인 KT SAT이 국내 위성방송 서비스와 해외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발사한 위성이다. 오는 16일을 전후로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약 한 달 간 탑재 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국내 서비스에 주력한 무궁화 위성 5,6호와 달리 7호는 해외 진출에 비중을 뒀다.

일본,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일부까지 넓은 지역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7호는 ‘Ka-Band 가변빔(Steerable beam)’을 장착해 해당 지역 외에도 위성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 어디에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a-Band’는 약 30㎓ 상향 주파수와 20㎓ 하향 주파수를 사용하는 위성신호 주파수 대역을 지칭한다. ‘가변빔’은 일반 위성 빔 커버리지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지역으로 빔의 방향을 조정해 맞춤 제공할 수 있다.

7호는 고해상도 위성방송과 위성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최적화된 54㎒ 대역폭의 ‘광대역 중계기’와 초고화질(UHD) 위성 방송 서비스에 대비한 ‘방송용 중계기’ 등 총 33기 위성중계기로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위성체는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제작했고 프랑스 다국적 상업 우주 발사업체인 ‘이리안 스페이스’가 발사했다.

특히 무궁화 위성 7호는 ‘지상관제시스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천리안 통신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지상관제시스템을 상용화 한 최초 사례로 앞으로 관제 시스템을 수출 상품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미래부는 평가했다.

최영해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무궁화 7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 조치를 끝냈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원식 KT SAT 사장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성장 시장인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1위 위성통신 기업 KT SAT가 글로벌 위성 사업자로 본격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