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캐릭터 직접 키워 재미요소 더해 SKT, 키즈워치-포켓몬고 마케팅 대표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통신업계에 ‘CIY(Cultivate It Yourself)’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가 캐릭터를 직접 키워 재미 요소를 더하는 ‘CIY’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CIY’는 가구, 생활용품 등 자신이 필요한 것을 직접 제작하는 ‘DIY(Do It Yourself)’에서 발전된 개념이다. 최근에는 금융, 가전,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지난 2일 SK텔레콤이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한 어린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은 미키마우스, 겨울왕국 엘사, 아이언맨 등 디즈니와 마블의 인기 캐릭터가 디자인 된 준키즈워치 ‘준 스페셜 에디션’ 3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CIY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녀의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습관 만들기’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기능은 부모가 지정한 ‘하루에 4가지 할 일’을 자녀가 수행하면 디즈니와 마블의 캐릭터별 시계 화면을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포켓몬고’ 제작사 나이언틱의 공동 마케팅도 CIY의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SK텔레콤 대리점을 포켓몬고 게임 속 포켓스톱, 체육관으로 활용하고 6월까지 SK텔레콤 고객이 게임을 이용할 때 드는 데이터 비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히 경품을 증정하는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캐릭터를 육성하는 CIY요소를 접목시켜 고객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참여와 흥미를 잡을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