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다른 법인과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ㆍSPAC)가 많이 합병한 업종은 ITㆍ바이오였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말 도입된 스팩은 지금까지 총 109개사가 상장했고 이중 42개(38.5%)가 비상장법인과 합병을 완료했고 6개는 합병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ITㆍ바이오가 합병이 끝났거나 진행 중인 48개사의 업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터넷ㆍ게임 등 IT 산업은 18개로 가장많았고 바이오 분야는 9개였다. 제조업(11개), 기타(10개)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스팩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유망기업의 코스닥 상장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팩의 상장이 지난해에는 게 줄어들었다. 합병완료 건수는 2014년 1건에서 2015년 13건, 2016년 12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1분기까지 작년 전체의 절반인 6건의 합병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2010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코스피 2개, 코스닥 106개의 SPAC이 상장됐는데 코스닥의 경우 전체 상장 건수의 21.3%를 차지한다”며 “공급 과잉으로 SPAC 상장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의무참여 스폰서인 증권사의 상장ㆍ합병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합병대상 법인을 찾는 합병 탐색 기간(SPAC 상장일~합병계약일)은 2010~2013년 평균 18개월에서 2014년 이후 10개월로 단축됐다. 다만 합병 발표를 전후로 발생하는 불공정거래나 투기수요 유입은 부작용으로 지적된다.
금감원은 “SPAC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이자 투자자의 건전한 투자수단으로역할을 할 수 있도록 SPAC 상장과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와 공시위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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