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한국 송환을 거부해왔던 정유라 씨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150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송환됐다.
정 씨는 31일 오후 3시15분경 인천공항 입국장을 통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씨는 조사 중 말을 극도로 아꼈던 어머니 최순실 씨와 달리 모든 질문에 성실히 대답했다.
정 씨는 이화여자대학교 특혜에 대해서 “인정한다”라고 말하면서 “(내) 전공이 뭔지도 사실 모르고, 사실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질문 중간중간 울먹이면서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며 어머니 최 씨가 모든 일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23개월 된 아들에 대해서는 말문을 닫았다. 정 씨는 자신이 최 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억울하다”라고 말했다.
또 최 씨의 재판 과정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며 “구치소에 수감돼 검색도 해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돈도 실력이다’라고 말한 SNS 글에 대해서는 “제가 너무 어리고, 다툼이 있어서 욱 하는 마음에 그런 글을 작성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015년 7월 독일로 출국한 뒤 약 23개월, 지난해 9월 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도피한 뒤 8개월여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게 됐고, 곧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다.
정 씨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한국 시간으로 전날 오후) 덴마크 경찰의 보호 아래 구금돼 있던 덴마크 올보르구치소를 출발, 코펜하겐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이날 오후 3시 5분쯤 대한항공 92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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