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최소 3번 이상 인상 가능 물가 이외 모든 美 경제지표 순항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는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3%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역시 적어도 3번 이상 인상이 가능하며,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호황을 보일 경우 4번까지도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 연준이 올해 3~4번의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연방 금리가 1% 수준이기 때문에 올 연말 1.5~2%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1.25%임을 고려하면 조만간 한-미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금리는 점진적으로 인상해 3년 후 2.75~3%까지 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어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미국 경제가 지속발전이 가능한 기반에 올려놓기 위해서다”라며 “경기가 과열되지도 않고 냉각되지도 않는 골디락스 경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변 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실업률이 4.5% 미만에서 유지되는 등 견조한 성장 궤도에 들어왔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노동 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 역시 내년께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자산 축소와 관련 “미국 연준은 대차대조표상 4조 달러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말 자산보유 축소를 시작해 향후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자산축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당장 미 경제 미칠 만큼 유의미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 부양책이나 감세 정책이 현실화되려면 의회를 거쳐야 해 빨라도 2018년이나 2019년이나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보다 오히려 유럽이나 아시아의 경제 상황이 미국 금리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최근 5년간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간과한 부분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착륙을 피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지속발전이 가능한 경제 성장률 제시, 내수 중심의 경제 개혁, 가계부채 관리 등 3가지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년 BOK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초저(低) 자연이자율과 글로벌 정책과제’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이날 “최근 미국의 자연 이자율은 1%보다 낮고 캐나다, 영국, 미국, 유로지역의 가중평균 자연이자율도 0,25%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낮은 자연이자율이 지속되면 전통적인 통화정책의 경제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장기성장 및 자연이자율 부양을 위해 재정정책을 비롯한 각종 정책이 수행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강건한 통화정책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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