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계열 커피전문점 ‘폴 바셋’ 최근 80호 돌파
준수한 외모ㆍ수준높은 실력 합쳐지며 인기 얻어
[헤럴드경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바리스타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아마도 ‘폴 바셋(Paul Bassettㆍ38)’일 것이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한국에 알리기 시작한 건 매일유업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커피전문점 ‘폴 바셋’을 지난 2009년 론칭하면서다.
당시에는 생소한 ‘스페셜티 커피’(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인증한 고급커피)였으나, 대중화에 성공시키며 지난달 80호점을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 오픈하기도 했다.
폴 바셋 개인의 인기도 상당하다. 매년 홍보를 위해 방한하는 그가 참여하는 커피 클래스나 사인회엔 수많은 커피 애호가가 몰려든다. 지난달 80호점 돌파를 기념해 전국 30여개 폴 바셋 매장에서 진행한 사인회에도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업계에선 폴 바셋의 인기에 대해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로 실력도 갖춘데다, 젊고 준수한 외모가 한 몫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절묘한 마케팅력으로 평가한다. 영미권 문화와 인물을 유달리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간파한 브랜드라는 것이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폴 바셋 사인회나 커피클래스 참석자들을 보면 70∼80% 이상이 젊은 여성들”이라며 “호주에서는 많은 유능한 바리스타 중 한 명일 뿐인 폴 바셋이 국내에서 유독 인기를 끄는 것은 그가 영미권 출신의 젊고 준수한 바리스타란 점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기에 힘입어 그의 로열티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폴 바셋은 자신의 이름을 상호로 사용하고, 커피 원두를 직접 골라주거나 블랜딩 해주는 댓가로 매년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 수입으로 받아가고 있다. 매일유업이 공식적으로 로열티 규모를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선 연간 수억~수십억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모국인 호주에서는 한국만큼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자신의 이름을 딴 매장이 없기도 하고, 세계적 커피 선진국인 호주에선 폴 바셋 못지 않은 바리스타가 많기 때문. 폴 바셋은 호주에선 로스팅한 원두를 일부 커피숍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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