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증진실ㆍ보훈경로당 효도 안마 인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 서초구 방배2동에 거주하는 이병천(89)씨는 오전 8시 30분에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선다. 오토바이 보조석에는 국가유공자 표시 깃발이 달려있다. 6ㆍ25 참전유공자인 이 옹은 매일 같이 방배4동에 위치한 서초구 보훈회관으로 향한다. 이 곳 3층에 있는 6ㆍ25참전전우회 사무실에선 전우들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지하1층 건강증진실로 내려 가 안마의자에서 안마를 받고 러닝머신으로 걷기 운동도 한다. 오후에는 휴게실에서 전우들과 바둑을 두며 담소를 나누다 보면 하루가 금새 지나간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난 2월 개관한 보훈회관이 관내 7000여명의 보훈가족들의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일 서초구에 따르면 옛 방배4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보훈회관은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강증진실, 안보전시실, 회의실, 경로당, 보훈단체 사무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건강증진실이 보훈가족 어르신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 곳에선 러닝머신, 트위스터, 안마의자 등이 비치돼 있고, 물리치료실, 샤워실, 이용실이 있어 편리하다. 물리치료실에선 참포도나무병원 의사가 월 2회 직접 진료를 하며, 서초구 한의사회가 침도 놓아준다. 구는 보훈가족들의 평균 연령이 77세로 고령임을 감안해 지난 3월 지역 내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참포도나무병원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3층 보훈경로당에서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효도안마 서비스도 인기다. 시각장애인 전문안마사와 보조인이 어깨, 허리통증 등의 노인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양질의 전문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구는 기초생활급여대상자이면서 연로한 보훈가족 32명을 대상으로 ‘효도간호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간호사들이 보훈가족의 집을 찾아가 혈압과 혈당관리 등을 하고, 건강 상담을 제공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보훈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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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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