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43% 급성장…42억弗
보건산업 수출 100억달러 시대와 무역수지 흑자전환을 이끌어낸 주역은 단연 화장품 산업이다. 화장품 산업은 한류를 밑천삼아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43% 이상 급증하면서 무역흑자를 견인한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한때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거뜬히 이겨냈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9억1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던 보건산업 무역수지가 4년만에 흑자전환한 것은 화장품 수출의 급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43.1% 급증한 41억9400만달러(4조9000억원) , 수입액은 14억5900만달러로 27억3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2억7000만달러 적자에서 2013년 적자폭을 5300만달러로 줄였고, 2014년부터 4억84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후 2015년 15억900만달러로 흑자규모를 키웠다.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화장품 수입액은 전년대비 33% 늘어난 15억7700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37.6%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홍콩으로 수출액이 전년보다 81.0% 늘어난 12억4500만 달러, 3위는 미국으로 전년대비 45.6% 증가한 3억5000만달러, 4위는 일본으로 전년대비 32.5% 증가한 1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1억6000만달러로 젼년 동기대비 35.3%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각각 118.1%, 265.5% 증가하며 1분기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의료기기와 의약품에서는 여전히 무역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은 무역적자의 주범이다. 지난해 31억 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나 수입액이 55억달러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하는 바람에 적자폭은 23억9200만달러로 오히려 더 켜졌다. 의약품 무역수지는 2012년 30억달러 적자에서, 2013년 25억8400만달러, 2014년 26억9000만달러, 2015년 18억8800만달러 등으로 적자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재차 적자폭이 확대됐다.
의료기기 역시 지난해 2억3300만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수출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장치’(5억2000만달러) 및 ‘치과용임플란트’(1억8000만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억5000만달러) 등다. 특히 조직수복용생체재료(필러)의 증가율이 73.5%로 눌길은 끈다. ‘필러’ 등과 같이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 수출액은 2012년 4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56.4% 증가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군의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제약ㆍ의료기기ㆍ화장품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보건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우리사회의 화두인 일자리도 만들고 수출도 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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