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불참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인사청문회를 통해 교육부총리에 임명됐지만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진 사퇴했다. 당시 논문표절 의혹으로 사퇴를 압박한 이가 김상곤 후보자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전부터 논문표절 의혹으로 야권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특히 청문회 증인으로 김 전 부총리가 채택되면서 김 후보자와의 재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29일 오전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부총리는 “논문표절 문제는 대단히 전문적인 문제”라면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전문성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없이는 말하기 어렵다. 제가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표절문제가 좀 더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졌으면 한다”면서 “너무 쉽게 의혹이 제기되고 너무 쉽게 정치적 공방이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창작하는 분들과 학자에게는 거의 죽음과 같은 일”이라면서 “그만큼 신중하게 전문적 판단을 바탕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 모든 것을 얘기하기 위해 청문회에 출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김 후보자에 대한 공방이 너무 거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저의 마음이 청문회를 통해 전달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면서 “사전에 확정된 일정도 있다. 많은 분들이 꾸짖고 나무라겠지만 제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다만 “관련된 의견이나 자료를 제출하라면 제출하겠다”면서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던)제 박사학위 논문과 학생의 학위 논문 목차, 설문조사서 등 1987년 정황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학생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방법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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