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폐막식 참가를 위해 입국한 가운데 평창 올림픽 ‘남북단일팀’ 협의를 지지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29일 방한한 바흐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은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다며 반색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IOC 차원에서 북한올림픽 위원회에 평창올림픽 참가를 권유했다”며 “와일드 카드 제도를 활용해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은 방미 일정을 떠난 문 대통령이 돌아오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북한 장웅 IOC 위원은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장웅 위원은 29일 열린 바흐 위원장 환영만찬에서 남북 단일팀 가능성을 두고 “대단히 어렵다고 본다”며 여전히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시드니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은 6ㆍ25 공동선언 이후 두 나라 관계가 좋을 때 성사됐다”라고 강조하며 현 정치 상황에서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역설했다.

장 위원은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폐막식을 참가한 후 내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