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로 생계 상승, 소비자 부담 -‘대목 놓칠라’ 업계 대대적 할인 -‘외식비 비싸’…삼계탕 간편식 인기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바람잘날 없는 치킨업계에 복날이 찾아왔다.
그동안 치킨업계는 거듭되는 악재 속에 버텨왔다. 치킨업계는 지난해말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 치킨값 인상 해프닝 등으로 이슈가 끊이질 않았다. 생계값도 부쩍 올랐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닭고기(중품·1㎏)가격은 5532원으로 1년 전의 5359원보다 약 3.3% 올랐다. 가격이 치솟으면서 닭고기를 외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까 관련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초복(12일)이 코앞에 다가오자 업계는 고육지책으로 대대적 프로모션을 내걸고 있다. 여름 최대 대목인 복날을 놓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카카오톡 선물샵에는 ‘초복’ 카테고리가 신설됐다. 본죽의 ‘건강보양 삼계전복죽’을 34% 할인(9900원)하는 것을 비롯해 하림 ‘유황먹은 생닭’ 1마리를 24% 할인해 2500원에 선보인다. 이밖에도 가정간편식으로 출시된 본죽 ‘든든한 보양 삼계죽’(4입)은 41% 할인가(8900원)에, 하림 ‘한마리 고향삼계탕’(800gx2팩)은 13% 할인된 1만2900원에 내놓고 있다.
셰프 요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 ‘플레이팅’은 ‘플레이팅 명품 닭개장’을 선뵌다. 올리브TV 대표 예능 ‘한식대첩3’의 우승자 임성근 셰프가 국내 토종닭으로 직접 개발한 보양식이다. 30년 전통의 조아라한약닭농장에서 한방사료를 먹고 자연 방목으로 자란 토종닭에 임 셰프의 닭개장 레시피로 완성했다.
KFC는 초복에 맞춰 11일부터 13일까지 핫크리스피 치킨 한 마리(9조각)를 구매하면 한 마리를 덤으로 주는 ‘복날버켓 1+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매장당 하루 100명에게만 판매된다.
외식비 부담에 가정간편식 삼계탕 인기도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 가격은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반면 SK플래닛 11번가는 최근 2주 간(6월 22일∼7월 5일) 즉석 삼계탕(레토르트 삼계탕) 등 간편보양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닭 매출 상승률(35%)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가정간편식 삼계탕은 아워홈 손수 고려삼계탕과 통순살삼계탕을 비롯 마니커에프앤지 전복삼계탕, 누룽지백숙, 홈플러스 싱글즈 프라이드 삼계탕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다. 동원홈푸드의 온라인반찬마켓 더반찬은 21일까지 여름보양식 4대천왕 이벤트를 진행한다. 찹쌀누룽지탕과 초계국수, 3년근 수삼삼계탕 등 보양식을 10% 할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복(三伏)에는 삼계탕이 가장 대중적 보양식으로 꼽힌다”며 “불황에도 여름철 원기회복을 위한 보양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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