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 중인 탤런트 김현숙(36)이 ‘7월의 신부’가 된다.
김현숙은 1년간 교제해온 남자친구와 다음달 12일 오후 1시 서울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신랑은 김현숙과 같은 부산 출신의 동갑내기 사업가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김현숙은 25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올 것이 왔다. 남자친구는 봉 잡았다”며 유쾌한 결혼소감을 먼저 전했다. “설렘보다는 친구같은 편안함이 좋다”는 김현숙은 “남자친구와는 이야기가 잘 통하고 코드가 맞는다”고 했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김현숙과 미술을 전공한 예비신랑은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예술 계통에서 오랜 시간 몸을 담았기에 통하는 점이 많다”고 한다.
특히 김현숙은 “한 때 저도 미술을 공부했고, 그 쪽으로 갈까 고민도 했었다”며 “여러 부분에서 잘 맞고, 이해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김현숙의 예비신랑은 과거 인테리어 업계에 일해오다 현재 요식업에 종사 중이다.
드라마 촬영과 더불어 결혼 준비에 한창인 김현숙은 “시기적으로 결혼사실을 알리기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차분하게 분비를 마친 뒤 지인들과 조용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주인공으로 30대 직장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노처녀들의 희망’으로 자리했던 김현숙은 드라마보다 먼저 ‘노처녀 꼬리표’를 떼게 됐다. 올해로 13시즌을 맞은 이 드라마는 올초 제작 당시부터 주인공 이영애의 결혼을 놓고 고민이 깊었기에, 김현숙의 결혼과 함께 드라마의 결말이 어떤 방향을 향해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숙은 “드라마와 현실에서 함께 결혼에 골인하게 되는 거냐”는 질문에 “고심이 깊은 것 같은데, 드라마 속 영애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KBS2 ‘개그콘서트’의 뚱뚱교주 ‘출산드라’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김현숙은 이후 연기자로 변신, ‘막돼먹은 영애씨’를 비롯해 영화 ‘수상한 그녀’, ‘오싹한 연애’, ‘미녀는 괴로워’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의 입지를 다졌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에 2008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네티즌 인기상. 2012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신인상을 수상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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