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31일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특보와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 현재까지 강수량은 충주(노은) 89㎜, 진천(위성센터) 87.9㎜, 음성(금왕) 76㎜, 괴산(청천)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호우경보가 내려진 음성에는 삼성면과 금왕읍을 중심으로 150㎜(음성군 집계)가 넘는 비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
이날 오전 8시쯤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인근 주택 등이 침수되면서 고립됐던 주민 1명이 구조됐다. 주변 빌라 수십 채도 침수돼 주민이 대피했다.
오전 8시55분쯤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도 주택에 물이 들어차 집안에 갇혀 있던 주민 3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음성군 금왕읍 사창리에서는 공장이 침수되는 등 이날 오전에만 음성군에서 40여건의 침수 피해가 들어왔다. 음성군 생극면에서는 소하천 2곳의 둑이 유실돼 주변 농경지가 침수됐고, 음성군 삼성면 3곳과 대소면 2곳의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
이날 오전 8~9시 사이 50~60㎜가 넘는 장대비가 퍼부은 충주에서는 문화동 일대가 물에 잠겨 주택과 상가 수십 채가 침수됐다.
오전 11시쯤 충주시 문강면에서는 야영객 2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가 인근 주민 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지난 16일 폭우가 내린 청주에도 30~40㎜ 안팎의 비가 내려 수해 복구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무심천 하상도로는 낮 12시30분 모든 구간이 통제됐다. 괴산과 증평, 진천 등에서 진행되던 수해 복구 작업도 모두 중단됐다.
앞서 청주기상지청은 오후 2시20분을 기해 보은에, 낮 12시40분 청주에, 오전 11시30분 괴산과 증평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또 이날 오전 9시50분을 기해 충주와 진천, 음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도내에는 오전 8시50분 제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것으로 비롯해 모두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앞서 산림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충주와 음성, 진천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청주지역에도 오후 1시30분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8월1일)까지 30~80㎜, 곳에 따라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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