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터널 굴착 전에 상부지반을 보강해 안전하고 빠르게 터널 굴착이 가능한 기술이 나왔다. 공사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할 수 있고, 공사비를 최대 46%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터널 붕괴를 방지하는 터널굴착공법 등 5건을 ‘7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821호로 지정된 ‘지반 보강 후 터널 굴착 공법’은 터널의 출입구 부위처럼 두께가 얕아 붕괴 위험이 높은 구간의 지반을 보강하는 공법이다. 종전에는 먼저 터널을 뚫고 붕괴 방지를 위해 터널 내부에서 보강작업을 진행해 시공이 끝날 때까지 붕괴 사고 가능성이 상존했다.
20824호로 지정된 ‘콘크리트 거더 상부 인장 공법’은 압축력이 발생하는 교량의 상부 거더에 인장력을 가해 힘을 상쇄시켜 경제적으로 교량을 시공하는 공법이다.
거더 아랫부분에 강선 등을 이용해 압축력을 줘 인장력을 감소시킨 것과 달리 거더 윗부분에 추가로 강봉을 설치해 인장력을 준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압축력을 감소시켜 거더 단면적을 추가로 줄일 수 있게 돼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제820호로 지정된 ‘폴리머를 첨가한 콘크리트 교면포장 공법’은 기존 포장 재료로 사용하는 고가의 라텍스 일부를 폴리머 재료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교면절삭 장비를 개량해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라텍스 탄성을 이용한 ‘라텍스 주입장치를 활용한 콘크리트 균열보수 공법(제822호)’과 거더와 바닥판을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철재 연결 장치를 활용한 바닥판 일체형 PSC 교량 공법(제823호)’이 신기술에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와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국토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한다”며 “지난 1989년부터 현재까지 824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으며, 2016년까지 46341건, 9조5024억원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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