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루만에 15.34% 상승…화려한 신고식 한미약품사태 학습효과로 상승장재현 어려워 “과거 바이오 강세장에서 돈을 번 경험이 있다 보니 계속 바이오 주식에만 눈이 가는데 돈은 못 벌어요. 언제쯤 돈을 벌까요?” (개인투자자 A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신고식을 했다.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 이후 시장에서 소외된 제약ㆍ바이오업종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제약·바이오 강세장에서의 학습효과로 중소형주 등 업종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강세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시초가(4만3650원)에서 하루 만에 15.23% 상승한 5만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4만1000원)보다는 22.68% 상승했다.
이미 코스닥 대장주에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장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메디톡스·코미팜·휴젤·바이로메드·신라젠)이 제약·바이오 관련 주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아닌 종목은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등 3곳이다.
셀트리온은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이후 상승 랠리를 이어왔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휴젤, 메디톡스 등도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등으로 제약·바이오 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재 주가는 28만5500원으로 공모가(13만6000원)의 두 배 수준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이들 대장주들이 제약·바이오에서 강세를 보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 제약·바이오에 대한 상승 기대감을 가질법하지만 매기가 확산되기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과 같은 대장주 매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또 국민연금도 지난해 9월 한미약품 사태 이후 제약주를 외면하고 있다.
신제훈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제약·바이오 강세장에서는 라이선스 아웃과 신약개발의 이슈로 크게 상승했다가 한미약품 사태 등으로 실적가시화가 확인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학습효과를 많이 해왔다”고 지적했다.
과거 제약·바이오의 업종 가운데서도 실적이 확인되는 기업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여전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 기대감이 실적으로 반영된 기업들 위주로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로메드와 신라젠의 경우 신약을 개발 중인데 아직 가시적인 성과물이 없어 주가가 적체현상을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류용석 KB투자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셀트리온의 경우도 올해초 유럽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수익이 잘 나왔다”며 과거 인터넷 업종도 이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이익으로 변화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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