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여명이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로 이어지는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도보 횡단에 나선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파주 임진각까지 민통선 248㎞를 행진하는 ‘2017 통일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같은 당 김병기ㆍ송옥주 의원에게 제안해 마련된 것으로,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개별적으로 릴레이 동참한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후반부에 1박2일간 참석해 의원들을 격려한다. 4선인 설훈 의원 등 중진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방의회 의원, 환경ㆍ생태ㆍ국방ㆍ통일ㆍ경제분야 전문가, 기업인, 대학생, 시민단체 활동가 등도 참여해 매일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는 ‘민통선 노변정담’도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하루 평균 24㎞씩 걷는다. 안전 등의 이유로 민통선 북쪽 지역이 아닌 아래 코스로 걷지만, 국방부의 협조로 전체 구간 중 50~60%는 민통선 안쪽으로 걸을 수 있다고 이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한반도의 ‘멍든길’ 민통선은 우리에게 헤어짐의 장소이자 적대의 상징이다. 이곳을 ‘생명길’, ‘다님길’로 바꾸고 싶다”면서 “민통선이 민족통일선이 되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IBCM 시험 발사 등 엄중한 안보정국 속에 여당 의원들이 민통선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핵과 미사일이 위협하는데 평화를 꿈꿔도 괜찮을까 생각도 해봤다”면서 “그래서 더 걷고 싶었다. 평화를 갈망할수록 우리 안보는 더 튼튼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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