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민주화 성지’ 글 삭제 논란

[헤럴드경제]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라는 게시글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삭제를 지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감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9일 ”내일(10일) 정도까지 상황을 지켜본 다음 필요에 따라 감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감찰이 진행되면 주체는 행정안전부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공직자가 자숙해도 모자랄 상황인데 이런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행안부 장관이 (경찰 행정의) 책임기관인 만큼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감찰 여부를 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지난해 11월 광주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표현이 담긴 글을 올리자, 강인철 치안감(당시 광주청장)을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사라졌다.

이 청장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 청장은 7일 공식 입장을 내 “강 전 청장에게 페이스북 게시물과 관련해 전화하거나 질책한 사실이 없다”며 “11월 6일 고(故) 백남기 농민 노제를 앞두고 4일 내지 5일경에 강 전 청장이 휴가를 신청한 것을 질책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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