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류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건전음주 문화 정착과 오랜 경제불황 등으로 주류 소비가 다소 위축됐지만 주류업체간 주당잡기 경쟁은 오히려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소주는 서울과 지방 소주사의 순한소주 전쟁이 다시 불붙었고, 위스키는 선후발 업체간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특히 롯데주류가 진출한 맥주시장은 ‘오비-하이트진로’ 양강체제가 끝나고 ‘오비-하이트진로-롯데’의 3각구도가 형성되면서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올해 혈전이 예상되는 전쟁터는 롯데가 출사표를 던진 맥주시장을 꼽을 수 있다. 롯데주류 ‘클라우드’는 물타지 않은 프리미엄 맥주라는 차별성을 강조하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를 동시에 압박한다는 게 롯데의 전략이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4월 리뉴얼한 ‘뉴 하이트’를 통해 ‘대한민국 맥주 1번지’의 명예를 회복한다는 각오다. 하이트진로의 목표는 맥주시장 1위 탈환이다. 하이트진로가 대표주자로 내세운 ‘뉴 하이트’는 판매량이 시판 첫 달부터 3개월 연속 20% 이상 수직 상승하는 등 순항중이다. ‘맥스’와 ‘드라이피니시d’ 등 나머지 브랜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추격 공세가 한창인 가운데 오비맥주는 맥주시장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카스’와 ‘OB골든라거’를 쌍두마차로 내세워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추격전을 무력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TV광고와 온ㆍ오프라인 이벤트 판촉을 강화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위스키 시장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골든블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판매신장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제품 광고를 시작했고, 유흥업소 대상의 판촉활동도 착수했다.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 등 메이저 업체들도 위스키시장 수성을 위해 유통망을 재정비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소주시장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한소주 전쟁’이 한창이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순한소주를 앞세워 지방시장 공략에 나선 반면 지방 소주업체들은 알코올 도수를 낮추거나 맛을 부드럽게 개선한 순한소주로 서울ㆍ수도권을 공격하거나 지방시장 점유율 확대하는 치킨게임을 펼치고 있다.
최남주 기자/
기자]최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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