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제일기획(대표이사 임대기)의 현지화를 기반으로한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주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러시아와 CIS(독립연합국가) 지역에서 업계 순위 1위 랭크, 광고제 수상, 신규 광고주 영입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제일기획 카자흐스탄 법인은 최근 중앙아시아 최고 권위의 광고전문매체 애드아시아(AD ASIA)가 선정한 현지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순위 1위에 선정됐다.

해당 순위는 매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광고회사들의 광고제 수상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제일기획 카자흐스탄 법인은 카자흐스탄 ‘국민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의 성공과 노력을 그린 삼성전자 ‘성공의 상징(Symbol of Success)’ 캠페인 등으로 지난해 글로벌 및 지역 주요 광고제에서 40개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제일기획 러시아 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 캠페인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체코, 라트비아 등에서 열린 광고제들에서 17개째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캠페인은 러시아 시각장애 여행가 알렉산더 주라블레브가 영하30도 혹한의 우랄산맥 남부 지역 150km를 걸으면서 갤럭시S7엣지 스마트폰으로 풍경을 촬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마더랜드(Motherland)’ 캠페인이 유튜브 조회수 합계 400만회를 넘겼다. 마더랜드에는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2명의 남녀가 삼성 기어VR을 통해 고향의 모습을 가상 체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선 광고 캠페인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러시아 1위 가전판매업체 ‘엠비디오(Mvideo)’를 광고주로 신규 영입했다. 카자흐스탄에서 토요타, 펩시 계열 주스 브랜드의 광고 대행사로도 선정됐다.

이처럼 제일기획이 현지 광고업계의 주축으로 부상할 수 있엇던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선 광고캠페인에서 사회ㆍ문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 기반,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를 내놓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제일기획 측은 신규 광고주 영입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마케팅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신규 광고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