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주식에서 큰 이익…최근 BoA 신수인수권 행사 -웰스파고ㆍ애플 등 주식도 여전히 신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주식시장 강세로 인해 저가 매수 기회를 찾기는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데이비드 웨스틴과 인터뷰에서 버크셔 현금보유고가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주식이 과거 대부분 그랬던 것처럼 싸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식 매입은 “식은 죽 먹기(shooting fish in a barrel)”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주식이 과거보다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금리가 매우 낮아 여전히 채권에 비해선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역대 두 번째로 장기간인 ‘강세장’을 기록 중이다. 2009년 3월 이후 3배 이상 뛰었다. 늘어난 주식 가치는 19조달러에 달한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0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가가 뛰면서 저렴하게 살 만한 주식을 찾기는 어려워졌지만, 버핏 회장은 여전히 주식에서 큰 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29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자행 주식 7억 주를 주당 7.14달러에 살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핏 회장은 BoA 지분을 약 6.5%로 늘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그는 이날 CNBC TV프로그램 ‘스쿼크 앨리’에 출연해 BoA가 지난 6월 배당금을 주당 48센트로 60% 높였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보유 은행주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크셔는 미국 3위 은행 웰스파고의 지분을 약 10%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는 웰스파고에 대해서도 “훌륭한” 은행이라며 장기적 투자를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버핏 회장은 애플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미래를 보면 현재의 IBM을 볼 때보다 더 확신이 든다”고 설명했다. 버크셔는 애플 주식을 약 200억 달러치 보유하고 있다. IBM 주식은 8100만 주를 갖고있던 것을 올들어 3분의 1 매도했다. 애플 주식을 더 사들이고 있냐는 질문에는 “지난 분기에는 샀는데 (주식을) 살 때 달력을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0년 간 주식 저가 매수와 기업 인수를 통해 버크셔를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버크셔는 보험회사, 제조업체, 소매업체 등 수십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웰스파고와 코카콜라 등 수십억 달러 지분을 포함해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350억 달러(약 151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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