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6차 북한 핵실험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육상, 해상, 공중에서 공기 시료를 모아 분석한 결과 제논(Xe)을 비롯한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핵실험 당일인 지난 3일 오후 8시 40분부터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세슘, 바륨 등 입자성 핵종 포집을 시작했다. 4일 정오부터는 해상에서 이동식 장비를 이용해 방사성 제논 포집에 착수했다.
이번 시료 분석은 3일 이뤄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이뤄졌다.
원소번호가 54인 제논은 평상시에 공기 중에 미량이 존재하는 불활성 기체로, 동위원소의 원자량은 124∼136으로 다양하다.
핵실험 후 공기 중 제논 동위원소들의 구성 비율을 분석하는 데 성공하면 구체적인 핵폭탄 제조 방식이나 기술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방사성 제논은 반감기가 짧은데다 불활성 기체여서 포집하기가 까다롭다.
원안위와 KINS는 과거 5차례 북한 핵실험 후에도 방사성 제논 포집을 시도했으나, 유용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원안위는 공기 시료를 추가로 모아 방사성 핵종이 있는지 재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성물질 오염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의 환경방사능을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 평상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나노시버트(nSv)를 유지하고 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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