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박재경 지주사장 유임 부산은행장 빈대인 대행 기용 BNK금융지주가 안정 속 개혁을 택했다. 최고경영자(CEO)에는 외부출신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면서, 2, 3인자인 지주 사장과 부산은행장에는 기존 경영진을 사실상 유임했다. 경쟁자들과도 함께 가겠다는 김 후보자의 의중과도 일치한다.

BNK금융그룹은 지난 8일 임추위를 겸한 이사회를 열고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차기 지주회장으로 내정했다. 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함께 경쟁을 벌였던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은 지주 사장으로 추천했다. 부산은행 차기행장 최종 후보자로도 빈대인 직무대행으로 추천됐다. 임추위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임추위원 6명 전원 합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도 “선임 과정에서 경쟁했던 분들과도 함께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추위의 결정과 궤를 같이 한다. 김 후보자는 추천된 이후 “회장 선임을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금융권 경영 경험을 살려 노조는 물론 지역사회와 솔직하게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면서 “지역 경제에동맥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4차 산업혁명 맞아 자금수요가 많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 중점을 두고, 지역 주력 업종인 조선해운과 기계업종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내외부 인사를 동시 기용을 한 만큼, 적폐 청산 등 조직 쇄신 달성이라는 숙제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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