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버가 댐 쌓듯…동영상 기반 정보 자산 축적 가능”
-“스마트카드ㆍ코나아이ㆍ비버 세 갈래로 이끌 것”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스마트카드 집적회로(IC)칩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플랫폼 사업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입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용 모바일 동영상 지식 공유플랫폼 ‘비버(Veaver)’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비버는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정보 자산을 동영상으로 생산, 재생, 공유하도록 도와주는 기업 솔루션이다. 수중에 댐을 만드는 동물 비버(beaver)의 앞 철자를 ‘Video’의 ‘v’로 바꿔 지은 명칭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들이 각사의 지식정보를 댐을 짓듯이 축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 대표가 강조한 비버의 최대 경쟁력은 문서 중심의 기존 업무환경을 동영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사내교육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지만, 비버는 동영상 재생 중 특정 시간에 코멘트를 추가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예컨대 사내 교육 콘텐츠를 시청하던 한 직원이 설명이 모호한 부분에 대해 의견이나 관련 정보 등 ‘덧지식’을 남김으로써 더 풍부한 지식정보를 만들어가는 식이다. 조 대표는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는 등 단순한 방식에서 벗어나 쌍방향 지식공유가 가능하다”며 “많은 예비 고객사들로부터 ‘차세대 앱러닝(App-learning) 서비스’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다. 비버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비용은 코나아이가 부담하고, 이를 이용하는 기업은 직원당 1만원 수준의 월 이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조 대표는 “직원교육 전문인력 한 명분 월급만큼의 투자로 효율적인 사내 지식정보 축적이 가능하다”며 “별도로 커뮤니티를 구축할 정도의 여력이 없는 중소ㆍ중견기업의 큰 관심과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미 사내교육 커뮤니티를 구축한 대기업의 경우도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향후 코나아이는 기업간거래(B2B) 뿐만 아니라 기업과사용자간거래(B2C)에서도 비버가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영상의 특정 구간에 대해 다수 이용자의 반응이 축적될 경우 광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조 대표는 향후 코나아이의 사업을 기존에 해오던 IC칩 기반의 스마트카드 부문, 코나머니로 대표되는 선불결제 플랫폼 부문, 이번에 선보인 미디어 플랫폼 부문 등 세 방향으로 이끌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 1위의 스마트카드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해 향후 10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코나아이는 코나머니 사업에 약 300억원, 비버 플랫폼에 약 1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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