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120년 된 국내 최장수 제약사 -다국적사 제품 독점판매 계약 체결 -손지훈 사장 합류 뒤 최대 매출 기록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형님격인 동화약품이 최근 다국적제약사 품목 독점판매 계약, 젊은 감각의 제품 홍보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런 변화는 지난해 초 손지훈 사장이 동화약품에 합류한 뒤 일어난 변화들로 손지훈 사장의 경영 능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화약품은 최근 다국적제약사 GSK 컨슈머 헬스케어(이하 GSK CH)와 일반의약품 총 10개 품목에 대한 판매 및 공급 협약식을 가졌다. 동화약품은 지난 2011년부터 라미실, 오트리빈, 테라플루, 니코틴엘, 볼타렌 등 GSK CH의 일반의약품 5개 품목을 판매하면서 연 350억원대까지 매출 신장을 견인해 왔다.
동화약품이 10월부터 추가로 판매하게 될 GSK CH 품목은 위장질환 치료제 ‘잔탁’, 다한증치료제 ‘드리클로’, 틀니 관리제품 ‘폴리덴트’, 코막힘 완화밴드 ‘브리드라이트’, 시린이치약 ‘센소다인’ 등이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약 250억원대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GSK CH 보유 총 10개 OTC 부문 제품을 판매하게 돼 향후 총 6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GSK가 동화약품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일반의약품 영업에 있어 동화약품이 탁월한 영업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은 대표 소화제인 ‘까스활명수’의 명성을 이어오면서 ‘잇치’와 같은 신제품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일반의약품 분야에 강한 제약사다.
또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을 넘어 최근 한국MSD의 항우울제 ‘레메론’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도 따냈다.
한편 동화약품은 젊은 감각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20년 전통을 내세우면서도 자칫 오래됐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는 것이다. 까스활명수는 케이블 음악방송 ‘쇼미더머니’와 콜라보레이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그 영상을 유투브 등으로 홍보하면서 젊은 소비자에 대한 공략도 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지난 해 초 동화약품 대표이사로 합류한 손지훈 사장 부임 이후 나타나고 있는 변화들이다.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손 사장은 해외영업통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미 제약사 BMS 본사에서 근무했고 국내에선 박스터코리아 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다국적제약사와의 잇따른 계약은 손 사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이에 동화약품은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2분기 매출액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103%가 증가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그동안 국내 최장수 제약사라는 전통은 있었지만 오래되고 고루하단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손 사장 영입 후 많은 변화를 보여주며 오히려 웬만한 제약사들보다 젊은 감각을 보유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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