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드밴드위원회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 출범 - 사례 보고서 발간 이어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 글로벌 적용도 추진 - 황 회장 “통신기업의 자산은 인류 공통 문제 해결에 큰 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KT가 제안한 ‘감염병 확산방지 빅데이터 공동과제’가 유엔(UN) 국제기구 차원의 본격적인 논의 단계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하고 유엔이 지원한 가운데 2010년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브로드밴드위원회의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에는 KT, 노바티스 재단, 인텔과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의 관련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총 10개 단위가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1차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어 2차로 지난 4월 KT가 한국 정부와 함께 운영을 개시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한다.
현재 케냐에 추진 중인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 도입에도 속도를 낸다. 신설된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은 약 1년 간 활동한 뒤 내년 정기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2016년 9월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 ‘감염병 발생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한다’는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워킹그룹 출범은 황 회장이 제안한 지 1년여 만에 여러 나라 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라고 KT는 평가했다.
황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 통신기업이 가진 연결성, 빅데이터, 정보 등의 자산은 감염병과 같은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 규제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민간부문포럼 2017‘에 참석해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 리즈 킹고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 등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가졌다.
황 회장은 구테헤스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유엔과 각국 정부의 관심과 동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기업 투자‘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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