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2019년을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
지난 7월 취임한 유한익 티몬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같이 향후 티몬의 흑자전환을 약속했다.
티몬은 지난 7월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의 단독 체제에서 유한익ㆍ신현성 양대체제로 경영시스템을 전환했다. 유 대표가 빠른 의사결정과 현장 실행 중심으로 단기적인 이익 추구에 나서고, 신 의장은 장기적인 프로젝트 달성에 몰입하는 방식이다. 기업 안정화를 위한 합리적인 체제를 고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업계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셜커머스에서 시작한 3개 업체가 뚜렷하게 다른 방향으로 사업구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벤처ㆍ스타트업에서 시작해 매출액 수천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발전한 기업들이다. 각자 사업 방향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추세다.
티몬과 위메프는 신선식품과 데이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매출과 거래액 증대ㆍ이를통한 ‘흑자 전환’에 힘쓰고 있는 반면, 쿠팡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아마존식 성장방법’을 지향하고 있다.
안정화를 추구하는 티몬은 성장의 중심추로 슈퍼마트와 항공권 사업을 활용한다. 티몬의 최근 신선식품 사업인 슈퍼마트는 지난 4월 대비 8월 거래액이 44% 가량 성장했고, 투어 거래액도 같은기간 56% 성장했다.
지난 5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목표는 흑자다. 올해 3분기 성장세도 예상된다.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전체 거래액이 21%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월 대비 7월의 거래액이 22% 성장했고. 5월 대비 8월 역시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7ㆍ7데이, 8ㆍ8데이, 9ㆍ9데이 등 매달 특정한 날의 데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위메프도 안정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위메프는 3사 중 유일하게 손익 개선을 이루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3691억원, 전년에 비해 70.5%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636억원으로 55.3% 개선됐다. 소셜 출신 3개사 중 적자가 가장 적은 것이 위메프다. 신선식품 서비스인 신선생은 4월 대비 7월 취급고가 68.5% 성장했고, 5월 대비 8월도 40%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부터 전체 취급고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프 전체 거래액은 7월 4000억원을 돌파했고, 8월에는 작년 동월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다양한 특가서비스가 정착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면서 “앞으로도 손익 개선을 이루는 동시에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쿠팡은 안정보다 성장을 추구한다. 쿠팡은 큰 투자금을 여러차례 유치해 물류시스템, 배송서비스 등에 적극적으로 배팅했다. 쿠팡이 지향하는 것은 아마존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한 인프라 확보로 각국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 방식이다. 세계적인 유통기업 아마존은 이를 통해 정상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쿠팡의 주무기는 자체 배송시스템인 ‘로켓배송’을 활용한 빠르고 친절한 배송시스템이다.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초고속 배송시스템을 갖춘 아마존과 닮은 사업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취급하는 물량이 연간 4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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