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대사, 트럼프 연단 오르기도 전에 퇴장 -트럼프 작심발언에 유엔총회장 싸늘…40분 연설에 박수 5번 그쳐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작심발언’을 북한은 전면 ‘보이콧’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5분 가까이 북한에 대한 강경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총회에 참석한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회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자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연설을 ‘보이콧’했다. 북한 유엔 대표부는 미국 NBC 방송에 “(연설을) 보이콧”했다며 “하급 외교관만 회장에 남겨뒀다”고도 밝혔다. 북한 대표부 소속 실무진은 이날트럼프 기조연설을 뒷자리에서 고개 숙인채 받아적는 모습만 보였다.
자 대사는 유엔의 영구주재 북한대사로, 지난 2014년 2월 28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자 대사는 영국 유엔 대사에게 지난 3월 “한반도 상황이 다시 핵전쟁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을 이끄는 리용호 외무상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현지시간 20일께 뉴욕 JFK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 외무상은 오는 22일 기조연설을 앞두고 있다.
이날 ‘외교 슈퍼볼’로 불리는 유엔총회에서 ‘호스트 국가’격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완전파괴’ 등 공격적 발언을 쏟아내자 총회장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40분 분량에 달했지만, 총회장에서 나온 박수는 5번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통상 인권, 기후변화, 테러리즘 등 공통현안에 대한 국제협력을 다지는 유엔의 기조와 배치됐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3개 국가를 불량국가(Rogue Nation)이라 꼽으며 비판을 가했고, 북한에 대한 강경발언을 5분 가까이 쏟아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철저히 국내정치용이라고 해석했다. MS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들은 이번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만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논란이 일자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자리에 모인 국가 지도자들 앞에서 주권국가들을 중심의 안보와 번영, 그리고 평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과제들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러한 큰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는 유엔의 개혁과 새단장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