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F 시장 28조6000억원, 2002년 개설 대비 90배 늘어

 - 상장종목수 70배 넘게 늘어난 302개

 - 해외투자 ETF 성장세, 기관투자 활발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28조6000억원으로 지난 2002년 개설 당시 3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90배로 급증했다.

ETF 시장이 급성장한 지난 2012년 14조7000억원에서 5년 만에 약 2배 늘어난 수준이다. 개설 첫해 불과 4개였던 상장종목 수는 올 8월 말 302개로 성장했다. 이는 5년 전 135개의 2배가 넘는다.

연간 순자산 증가율은 2008년 40.1%, 2010년 59.9%, 2012년 48.6%, 2014년 1.2% 지난해 16.1%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ETF 시장은 개설 이후 급속 성장했으나 2014년 이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음에도 순자산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KOSPI)시장 내 ETF의 비중도 2002년 0.1%에서 올 7월 말 1.8% 수준으로 올라왔고,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도 같은 기간 1.1%에서 16.9%로 확대됐다.

최근 ETF 시장은 해외투자 ETF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해외지수형 ETF의 순자산 증가율은 2012년 86.1%, 2014년 96.4%였으며 지난해 18.3%, 올 7월 말 기준 17.9%로 나타났다.

해외투자 ETF의 순자산 비중은 전체 ETF 시장 대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 7월 말 기준 7.6%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ETF 투자 수요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투자자의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말 153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05억원으로 76.5%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은 7월말 26.3%로 전년말 대비 6.9%포인트 늘었다.

박신애 선임연구원은 “2015년 10월 금융위원회가 ‘ETF 시장 발전 방안’을 통해 ETF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안정적 운용수단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며 “지난 4월말 우정사업본부의 차익거래 재개로 ETF를 활용한 차익거래를 적극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기관투자자 전체 ETF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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