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신임 사장 다음달 윤곽 코스콤 조만간 후임 인선 돌입 KB·삼성증권·NH투자·하나금융 CEO 임기 만료, 연임 여부 주목 새정부 분위기 쇄신 대폭 인사 무게

증권업계 주요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대거 도래하면서 여의도 증권가에 인사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과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만 대략 10여명에 달한다. 호실적을 앞세워 상당폭 유임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새정부 출범 후 분위기 쇄신과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증권업황 변화와 맞물려 큰 폭의 인사를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미 IBK투자증권은 신성호 사장 후임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2014년 8월 취임한 신 사장은 한 차례 연임까지 이미 3년 임기를 마쳤다. 다음달에는 후임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재택 전 아이엠투자증권 사장,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부문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모 회사인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내정되면서 정연대 코스콤 사장의 후임 인선 작업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도 이미 지난 5월 3년 임기가 끝난 상태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코스콤 후임 사장 인선까지 줄줄히 밀린 상태다. 정 사장이 곧 자리를 비울 증권금융 역시 새로운 CEO 선임절차에 들어간다.

KB증권 윤경은ㆍ전병조 대표도 연말이면 임기가 끝난다. 올해 1월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KB증권은 합병 전 KB투자증권 소속 전병조 사장과 현대증권의 윤경은 사장이 통합 후 그대로 각자 대표 체제를 맡고 있다. 합병후 조직이 안정된 데다 모회사인 KB금융지주가 윤종규 회장 연임 체제로 들어선 만큼 1인 대표 체제로 바뀔 가능성도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내년 1월 임기를 맞는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너 공백에 따른 그룹내 상황과 맞물려 거취가 가변적이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과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도 내년초 임기를 마친다. 지주사 회장 임기도 함께 만료 될 예정이라, 지주 회장 연임 여부가 이들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업계 최장수 CEO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도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이 가운데 유상호 사장,김해준 사장(9년), 권용원 사장(9년)은 업계를 대표하는 장수 CEO다. 이들이 오랜 기간 CEO자리를 지킬수 있었던 것은 단연 실적이다. 올해 경영실적도 양호해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세대교체와 분위기 쇄신 차원의 교체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연임을 점치기 어렵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올 연말과 내년초까지 현 CEO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거나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는 등 인사와 조직 체계 정비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다수의 사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영훈기자/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