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2일 세상과 이별하고 영원한 잠에 들어간 김주혁이 있었다면 그를 떠나보내고 안타까움으로 남겨진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달 30일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 김주혁의 영결식과 발인이 2일 엄수됐다.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사랑하는 가족과 가족만큼이나 그를 아꼈던 친구들이 눈물과 오열 속에 지켜봐줬다.

그중 김주혁이 속한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소속 배우를, 그리고 평생 함께 정을 나눌 것 같은 친구를 작별인사도 못하고 허망히 보냈다.

여러 매체들이 ‘김주혁의 발인’을 보도하며 연인이었던 이유영의 모습이나 ‘1박2일’ 멤버들의 표정을 담는 동안 김 대표는 조금 뒤에서 묵묵히 친구의 영정을 바라봤다고 한다.

김 대표가 김주혁의 절친임은 이미 방송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김주혁의 ‘절친‘으로 나왔을 때만 해도 ‘기획사 대표를 왜?’라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나 방송 내내 남다른 ‘남자의 우정’을 보여줬다. 당시 김 대표는 김주혁의 부친인 고(故) 김무생이 생전에 아들과 찍은 광고촬영 이야기를 꺼내며 “아버님이 몸이 안 좋으셨을 때다. 촬영 중간에 ‘주혁이를 앞으로도 동생처럼 보살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주혁이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혁도 ‘정말 친형 같은 사람’이라며 그에 대한 속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살갑지도, 유난하지도 않았지만 서로를 챙기는 모습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그런 그가 ‘친구 김주혁’의 비보를 듣고 병원으로 달려오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또 빈소에서 3일 내내 까만 리본을 두른 친구의 얼굴을 보며 어떤 마음이었을까?

김주혁의 발인이 있던 날, 표정을 잃은 김종도 대표의 얼굴에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 더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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