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공간 확충·문화확산…혁신성장·창업 토대 마련 수 년 전 미국에서 본격화된 ‘메이커(Maker) 운동’이 국내에서도 일어날지 주목된다.
메이커란 공유 제조플랫폼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스스로 창작, 개발하는 이를 일컫는다. 미국은 퀵스타터 같은 크라우드펀딩 장치, 해커스페이스 같은 공유 제조공간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메이커운동이 향후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만드는 제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2010년 이전부터 국가적으로 장려해 왔다.
중국제조 2025에도 메이커운동을 장려하는 정책이 포함돼 있으며, 광동성 심천(선전)을 중심으로 개인 제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팔 수 있을 정도로 부품과 설비가 모듈화, 표준화돼 운영되는 중이다. 알리바바는 이의 유통을 촉진하는 채널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뒤늦게 정부가 주축이 돼 메이커운동 확산에 나선다.
지난 2일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한국형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방안’에 따르면,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국에 메이커스페이스 조성한다.
일반인의 메이커 교육·체험 등을 위한 일반랩, 전문 메이커의 창작활동을 제조창업으로 촉진하기 위한 전문랩 75개소를 내년까지 조성하고 2022년까지 367개소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디어가 사업화·창업까지 이어지도록 연계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테크노파크·창업보육센터 등 창업지원 인프라는 일종의 메이커공간이 된다. 이와 연계해 디자인·BM 고도화·창업자문·입주공간 제공 등의 지원이 주어진다.
이밖에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해 우수 아이템에 대한 시제품 제작, 초도물량(100∼5000개) 양산 및 메이커 특례보증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메이커운동이 활성화되고 나아가 혁신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늘리겠다. 혁신성장과 제조창업 저변이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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