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중국판 블프` 광군제 -중국인 ‘큰손’들이 다시 몰려온다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중국에서 최대 규모로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광군제(光棍節ㆍ11월 11일)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국내 주요 유통업체는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11월 1일부터 일제히 대규모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11월1일부터 한달 간 최대 규모 브랜드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옥션과 G마켓이 동시에 11월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미, 조르조 아르마니, 아디다스, 삼성전자, LG전자, 레고, 다이슨, 헤라 등 100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를 올해부터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11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11번가 역시 11월을 ‘11번가의 달’로 선정했다.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직구 전문관 ‘글로벌 11번가’를 통해 ‘십일절 페스티벌’을 이달 한 달 동안 진행한다. 화장품, 패션, 유ㆍ아동, 생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11번가는 지난 1일 역대 최대 일 거래액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1일 하루 거래액이 510억원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 날보다 거래액이 10% 이상 증가했다.
위메프는 11일을 ‘1111데이’로 정하고 매월 진행하는 특가데이를 확대했다. ‘특가데이’ 1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매월 특가데이 때 소비자의 호응을 받았던 화제의 상품을 기존 판매 가격으로 다시 선보이는 ‘그때 그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은 G마켓 글로벌에 몰인몰(Mall in Mall) 형태로 글로벌H몰을 정식 입점했다. 해외 판매국을 기존 50여개에서 100여개로 확대해 고객 잡기에 나섰다. 패션의류ㆍ잡화ㆍ스포츠ㆍ화장품ㆍ식품 등 약 60만개 상품을 G마켓 글로벌관에서 판매한다. 글로벌H몰의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전체 연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신세계몰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솔로데이’ 할인 판매 행사에 돌입한다. 전자기기와 생활용품, 간편식 등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을 선보이며 최대 11% 추가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마트몰은 중국 티몰을 통해 광군제에 참여한다. 올해는 헤어케어 상품을 비롯해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 패션 잡화, 화장품 등 500여 품목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11월11일은 1이 4번 겹쳐 중국의 미혼 젊은이들이 이날을 ‘독신자(광군)의 날’로 부르며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다. 여기에 착안해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09년부터 광군제로 이름 붙이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중국 소비자를 중심으로 쇼핑 붐을 일으키더니 이제는 세계적인 쇼핑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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