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만원ㆍ80만원대 고가 명품

통상적 ‘패션외교’와 다른 노선

자신의 스타일 고수

[헤럴드경제] 와인색 원피스형 코트와 로열 블루의 스틸레토힐.

7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내리며 한국에 첫 발을 디딘 멜라니아 트럼프의 패션은 과감했다. 어릴적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남다른 패션감각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멜라니아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했다. 일반적으로 퍼스트레이디들은 자국 디자이너 혹은 방문하는 나라의 디자이너 옷을 선택해, 자국을 홍보하거나 방문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패션외교’를 펼치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한국을 찾았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스페인 디자이너 델포조의 구조적 코트와 프랑스 디자이너인 크리스찬 루부탱의 구두를 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7일 한국을 찾았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스페인 디자이너 델포조의 구조적 코트와 프랑스 디자이너인 크리스찬 루부탱의 구두를 매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잘록한 허리와 풍성한 치마와 어깨로 ‘레이디라이크 룩’을 강조한 구조적인 코트는 스페인 디자이너 델포조가 2017 F/W(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가격은 3826달러(약 420만원). 로열 블루가 인상적인 스틸레토힐은 프랑스 디자이너인 크리스찬 루부탱의 하이힐이다. 가격은 약 80만원 선이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앞서 일본방문에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팬디 코트와 마놀로 블라닉 하이힐을 매치했다.

이처럼 ‘명품’을 좋아하는 취향 때문에 멜라니아는 퍼스트 레이디의 T.P.O(TimeㆍPlaceㆍOccasion의 준말로 의복을 경우에 맞게 착용하는 것을 뜻 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가까이는 지난 8월 허리케인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를 방문했을 때 킬힐을 신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멜라니아와 달리 ‘패션 외교’의 정석으로 꼽히는 미국 퍼스트레이디는 재클린 케네디와 미셸 오바마가 꼽힌다. 재클린은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에서 프랑스 디자이너인 지방시 옷을 우아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미셸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인 미국 디자이너 옷을 자주 입어 센스있고 사려깊은 패션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