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당적 협력하겠다, 당국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해달라” 당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자유한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따라다니며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한 단체를 비판했다. 한미동맹 굳건하게 만드는 장이 되어야 할 방한일정이 일부 집회 때문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좌파세력은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반대 시위 벌이겠다고 공헌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방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이는 반국가적 반국익적 자태이기 때문에 불관용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방한은 북핵 미사일 위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한민국을 둘러싼 중차대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이뤄지는 정상회담이다”며 “이번 방한은 한미동맹을 돈독하게 강화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방한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전한 정상회담을 만들고자 일정 중에는 초당적 협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선언도 이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책임감 있는 제1야당인 한국당은 대미외교가 잘 되도록 직접적인 대여공세는 자제하겠다”며 “군과 경찰 등 당국도 완벽한 경비로 불미스러운 사안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진보연대ㆍ민주노총 등 220여개 진보단체 모임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 취지를 밝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8일에는 ‘연설저지 운동’도 예고했다.
한선범 한국진보연대 대변인(공동행동 언론팀)은 통화에서 “8일 집회는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을 반대하는 집회다”며 “국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고 하니, 국회 정문에 모여서 진입시도를 하고 규탄할 것이다”고 했다.
국회도 이에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맞아 준비가 한창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 때보다도 삼엄해진 모습이다. 국회는 이미 외곽 출입문부터 출입증을 확인하는 등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 시정연설 때는 출입문 통제가 없었다”며 “더 강화된 최고 경호태세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 경호팀과도 협동해 진행한다”며 “유ㆍ무선상으로 연락해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8일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비상’을 내리고 사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총동원한다. 트럼프 대통령 동선 인근에 경력 195개 중대(약 1만5600명)가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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