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4달러 돌파,3개월만에 알루미늄 12%ㆍ니켈 21% ↑ -경기회복ㆍ금리상승기ㆍ원재자↑…소재ㆍ산업재 주목 -과거 원자재 빅사이클과는 달라…신중론도 제기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원유, 구리 등의 원자재 가격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원자재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에 IT(정보기술) 사이클에 편승하지 못했다면 소재·산업재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7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달러 돌파하면서 2년반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유(WTI)도 57.13달러로 2.7% 뛰었다. 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연장을 지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감산 시한도 내년 말까지 연장될 공산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른 상품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알루미늄, 구리, 납, 니켈, 주석, 아연 등 6개 비철금속 선물가격을 지수화한 LME지수도 2년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알루미늄은 3개월 전에 비해 12.7%, 니켈은 21.8%나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3개월 전에 비해 12.7%, 니켈은 21.8%나 상승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배경은 글로벌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경기 상승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는 것이다. 경기가 좋아지면 원자재 가격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일부 IT주에 갇혀 있던 온기가 소재 산업재에도 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소재 산업재의 주가 흐름은 견조했다. 특히, 정유주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지난 7월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이후 S-Oil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각각 36.1%, 30.9% 올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은 연준 FOMC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총회로 매크로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며 “만약 두 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원유 감산이 결정된다면, 금리와 유가는 하방을 다지면서 상승해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철강, 기계, 상사 등에 대해 실적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산업의 구조조정은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재 가격이 경직되고 있어 철강, 조선, 운송, 건설 등이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의 후광으로 나타난 2004~2008년 당시 원자재 ‘빅 사이클(Big Cycle)’과는 다르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10년 전에는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에 힘입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이베스트증권 센터장은 ”국제 유가는 물론 원자재 중심 경제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대외 익스포저가 높은 종목 중심의 상승 장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중국이 이끌었던 원자재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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