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후 주가 약세…“호실적 선반영” -4분기 실적도 낙관 힘들어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 대표 게임 종목인 컴투스와 더블유게임즈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4분기 실적 역시 호조를 낙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 시장에서 컴투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0% 낮은 12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와 함께 코스닥 대표 게임 종목으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 역시 전일보다 5.98% 급락했다. 8일에도 두 종목은 전일 종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같은 투자심리 위축은 전날 있었던 두 회사의 실적발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지난 7일,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한 495억6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지난해 동기대비 6.4% 증가한 1257억3600만원에 달했다. 같은날 더블유게임즈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2.5% 증가한 276억원1400만원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85.2% 증가한 1071억원9800만원을 기록,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이같은 호실적이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점이다. 오히려 컴투스의 매출은 최근 3개월 증권사가 3곳 이상의 추정치를 4.2%가량 하회했으며, 더블유게임즈 역시 매출과 영업익 모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컴투스의 경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신작 게임이 하반기로 지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높아졌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소멸됐다”며 “지적재산권(IP) 제휴 소식이나 인수합병(M&A) 이벤트가 없다면 주가 부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 대한 기대감도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컴투스는 이달 중 주력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4분기 매출 확대가 예상되지만,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주력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상품의 수명)이 장기화한 상태라 업데이트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소셜 카지노 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와의 시너지가 하반기 중 발현될 수 있을지가 관심가는 대목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DI의 주력 게임 업데이트가 지난 8월 말부터 진행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4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현재 진행중인 DDI 인수 후 비용효율화로 어느 정도의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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