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회 예산정책처 소속 과장급 인사가 외부 연수 중 술에 취해 여성 직원에게 ‘성추행 욕설’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국회 사무총장이 잇단 성범죄 사건으로 공직 기강 확립을 지시한지 두 달만에 유사한 사건이 재발되면서 관련자뿐만 아니라 책임자도 문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회 예산정책처의 실ㆍ국 단위 연수 중 A과장이 만취한 상태에서 속옷 차림으로 연수원을 돌아다니며 위협하고, B과장은 다른 과 소속 여성 분석관에게 성추행 ‘상욕’을 했다. 이 사건은 우윤근 당시 국회 사무총장이 성추문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지 두 달만에 발생했다.
예산정책처는 피해 여성이 울면서 하소연을 하니 무마하려고 시도했고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려고 준비하자 이 여성을 ‘왕따’시켰다고 조 의원은 강조했다. 조 의원은 특히 “피해자를 가해자처럼 몰고 가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올해는 성추행 등으로 국회 내부가 곪아터진 한 해”라면서 국회 내부의 폐쇄성을 질타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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