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의 올해 3분기(7~9월) 스마트폰 출하 대수에서 1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까지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아이폰8 출시로 애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이하 SA)의 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2017년 3분기 미국 내 스마트폰 총 출하 대수는 3,95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10만 대에서 1.5% 줄어들었다.SA는 총 출하대수가 감소한 이유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애플의 신작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별로 없었고 아이폰8 시리즈 대신 아이폰X를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다시 말하면 다음 분기인 4분기 애플의 출하대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미국에서 3분기 동안 아이폰의 출하량은 1,2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 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전년 32.5%에서 올해 30.4%로 낮아졌다.이 기간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출하 대수는 990만 대로지난해 970만 대에서 20만 대 늘었다. 점유율도 24.2%에서 25.1%로 확대됐다. 고가격대에서는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8이, 중간 가격대에서는 갤럭시A5 등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고 SA는 지적했다.출하대수 부문 3위와 4위는 각각 LG전자와 중국업체 ZTE이 차지했다. 두 업체 모두 출하량을 늘리면서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6.2%에서 17.2%로, ZTE는 9.1%에서 11.6%로 각각 확대됐다.또 이번 3분기 출하량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모토로라의 부활이다. 모토로라의 3분기 출하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대에서 약 2배 늘어난 210만 대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시장 점유율도 2.7%에서 5.2%로 크게 늘었다.SA는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업체에 모두 단말기를 공급한데다 '모토 Z2 플레이(Moto Z2 Play)' 등 신제품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출하 대수 및 점유율순위에서 5위 안에 진입된 건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이미지 출처 :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