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절 기간, 면세점 매출 10~30%씩 상승 -일선 유통업체도 최대 106% 매출 늘어나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전지현이 돌아왔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의 ‘하라다보’ 상품 판매 페이지. 사라졌던 한류스타 전지현의 광고가 6개월만에 등장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이전의 휴대전화 광고가 아닌 새 광고지만, 한국 유통업계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사드 해빙 분위기가 느껴져서다. 해외시장에서 K컬처와 K상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한류스타에 대한 제재 해제는 한국 상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 씨는 지난 4월께까지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광고 모델이었다. 하지만 사드 보복 이후 현지 광고시장에서 사라졌다.
사드 해빙 분위기 속 광군제(11월 11일) 특수를 맞은 유통가가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사드보복 이전 광군제보다 매출이 더 크게 상승했다. 일선 면세점들의 중국인 매출은 10~30%씩 올랐고, G마켓과 글로벌 H몰 등 중국인을 겨냥한 국내 쇼핑몰들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뛰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광군제 행사기간(5~11일)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온라인 15%ㆍ오프라인 10%), 갤러리아 중문 온라인면세점도 매출이 전년대비 10% 늘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문몰도 광군제 기간(1∼11일)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30% 상승했다.
중국 현지의 일선 유통업체들도 광군제로 재미를 봤다. 현대백화점 역직구 전문사이트 글로벌H몰은 지난 1∼10일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96% 늘었다. G마켓 글로벌샵(영문샵+중문샵)도 광군제 프로모션 기간(1∼9일)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이 106%에 달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당일 하루 동안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767억원(4억5600만 위안)어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날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도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화장품 ‘숨’을 판매했는데, 광군제 개시 1시간30분만에 지난해 광군제 기록(18억원)을 넘어섰다. 광군제 당일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68% 올랐고 생활용품 매출은 104% 증가했다.
현지 언론들도 광군제 기간 한중관계 해빙 분위기에 동참했다. 광군제 당일인 11일에는 중국 관영언론 CCTV는 인천에 있는 갤러리아 통합물류센터를 연결했다. 오후 11시 20분께 방송된 뉴스에서 광군제로 분주한 한국 유통가의 모습을 조명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CCTV가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면세점 물류센터와 연결한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라며 “사드 해빙 분위기가 본격화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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