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올해 우리나라 ERP(전사적 관리 시스템) 시장이 모처럼 6%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연 평균 6.5%씩 성장, 제2의 ERP 붐이 올 것으로 예고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8일 ‘한국 ERM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ERP 시장은 6.3%의 성장률로 2164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6.5%로 2018년 2789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2012년 대비 3.1% 성장에 그친 바 있다. 선진국 금융시장의 불안과 재정긴축 등으로 선진국 수요가 위축되면서 세계 교역도 둔화되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와 IT 관련 투자도 악영향을 받은 결과다.

그러나 불황 속에서도 ERP의 새 영역인 데이터에 기반 한 비즈니스 분석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높은 점은 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도상혁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ERP시장은 올해 1분기 이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공 부문 ERP 수요와 그룹 차원의 전사 ERP 교체 프로젝트, 금융 부문의 ERP 구축 프로젝트가 올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향후ERP 프로젝트는 프로세스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플랫폼을 도입하는 형태로 변화하여 이를 기반으로 비즈 니스 환경이 달라질 때마다 코드 전체를 다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룰(rule)이 나 설정을 변경하여 새로운 업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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