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헤럴드경제가 선보이는 리스트형 기사 ‘WOW리스트’

금강, 영산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외래종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외래종 벌레등장에 네티즌들이 발칵 뒤집혔다.

▶5위=배스는 수중 생태계의 무법자로 불린다. 농어목 검정우럭과에 속하며 입이 커서 아가미까지 갈라져 있다. 등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 뒷지​느러미에 날카로운 가시도 있다.

북미산 생물인데 1973년 담수어로 쓰고자 국내 수입했다. 방류를 거듭하면서 전국 많은 하천으로 퍼졌다. 큰입배스는 눈앞에서 움직이면 무조건 달려들어 삼키는 특성이 있다. 수명은 15년 정도이지만 크게 자라면 1m에 이르고 23년까지 살 만큼 생존력이 뛰어나다. 국내에선 배스를 잡아먹는 생물이 거의 없어 천적이 없다는 게 문제이다.

▶4위=황소개구리는 황소처럼 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5~7월에 짝짓기를 하며, 산란하는 알의 수는 약 2만개이다. 5~7년가량 생존한다. 다른 개구리보다 성장속도가 빨라 2년이면 다 자란다. 성체는 물고기, 개구리, 곤충 등 여러 종류의 먹이를 먹으며 뱀과 같은 파충류도 잡아먹을 만큼 식욕이 왕성하다.

국내에 들어온 시기는 1970년대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자 미국과 일본에서 들어왔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이 되지 않으면서 농가가 무단으로 황소개구리를 방류하자 개체가 급격히 늘어났다. 국내 고유종을 잡아먹어 물고기와 개구리 등 많은 수의 생물들의 수가 줄어들었다. 사회적으로 포획작업을 벌인 끝에 지금은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3위=뉴트리아는 대표적인 인재(人災) 외래종이다. 뉴트리아과의 유일한 종으로 코이푸라고도 불리는 이 동물은 원래 남아메리카 남부, 특히 칠레나 아르헨티나에 집중 분포돼 있던 동물이지만 모피 획득을 위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현재 북미, 유럽,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서식한다.

전체 몸길이는 1m 정도인데 꼬리가 절반을 차지한다. 이빨이 매우 강해 사람이 손가락을 물리면 바로 절단될 정도이다. 호수나 강가 등에서 생활하며 수영에 능숙하고 잠수도 잘한다.

국내에서 뉴트리아는 천적이 없다. 번식을 막기 힘들고,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등 많은 피해를 일으킨다. 국내에 처음 뉴트리아가 들어오게 된 건 1985년이다. 프랑스로부터 모피용으로 100마리를 들여왔다. 이때 수입된 뉴트리아는 시행착오 등으로 사육에 실패해 모두 죽었다.

다시 1987년 불가리아에서 60마리의 뉴트리아를 들여와 번식에 성공, 2001년 기준 15만마리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인기가 떨어지고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야생에 버려져 개체 수가 급증했고 현재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상태이다.

▶2위=중국매미로 알려진 꽃매미도 금수강산을 괴롭히는 외래종이다. 성충이 되면 나무 수액이나 과즙을 빨아먹어 나무를 고사시키는 외래 해충이다. 올해에도 울산 등지에서 꽃매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꽃매미는 빨간 등에 검은색 점이 박혀 있으며, 가지에 붙어서 생활한다. 분비물도 많아 미화에도 피해가 크다. 꽃매미는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나 무더운 지방이 원산지인 아열대성 해충이다. 국내에서 발견된 시기는 2006년.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던 꽃매미는 2011년엔 전국적으로 확산된 바 있다.

해충이란 악명에 걸맞게 번식력도 무시무시하다. 한 번에 500개가량을 알을 낳는다. 7월쯤 성충이 돼 9월에는 알을 낳기 시작한다. 알의 개수만 많은 게 아니라 외부를 단단한 재질로 감싸기 때문에 약제로도 좀처럼 죽지 않는다.

▶1위=최근 주요 강에서 출몰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는 섭씨 16도 이하가 되면 죽어 심한 악취와 강 오염을 증가시키는 외래종이다.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종이지만,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이후 물 흐름이 정체된 호수 및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악취가 심하고 외관이 징그럽다. 사체가 될 때는 2차 오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1mm 미만의 개충이 응집한 형태이며, 커지면 축구공 하나 크기 정도까지 커진다. 99.6%는 물로 이뤄져 있다. 마치 크고 흉한 해삼이 물에 불어난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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