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올해 기업 실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의 현금배당총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연간 배당 수익률은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6일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200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21조~22조원으로 전망했다.이는 지난해 코스피200 연간 현금배당총액(20조원)보다 1~2조원 증가한 것이며 2013년(11조원)과 비교하면 10조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현금배당총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총 139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95조2000억원)보다 46.85% 늘어난 값이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순이익은 배당의 재원이 된다”며 “올해 정보기술(IT) 업종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200 연간 배당수익률은 지난해(1.8%)보다 0.3%포인트 내린 1.5%로 예상된다.
코스피200의 상위 20개 종목이 전체 연말 결산 배당금액의 62%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 점유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올해 연말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보통주 기준 2만7500원보다 줄어든 1만4000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가가 오르면서 배당수익률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수익률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수치다. 코스피200지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07조원에서 지난주 1440조원으로 증가했다.
코스피200 연말 결산 현금배당금액은 올해 18조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조4000억원에서 7.22% 줄어들 전망이다. 연간 배당 규모가 늘어도 연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분기 배당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이 분기 배당을 늘렸다”며 앞으로 분기 배당에 초점을 맞춰 배당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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