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불교국가인 미얀마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서로 다른 종교 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28일 현지언론 및 교황청 관계자에 따르면 미얀마 방문 이틀째를 맞아 양곤에서 현지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유대교,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난 교황은 “화합은 다양성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종교에는 서로 다른 가치와 풍요로움, 차별성이 있다. 서로 다른 종교가 전통과 풍요로움을 나누는 것은 평화로운 삶 속에서만 가능하다. 평화는 다양성의 조화를 통해 성립된다”고 말했다.

전날 로힝야족 인종청소의 책임자로 비난받는 민 아웅 흘라잉 군최고사령관과의면담에서 종교ㆍ인종 간 차별 문제를 지적했던 교황은 이날도 ‘로힝야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종교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교황은 종교인들과 면담 후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틴 초 대통령 등을 만나기 위해 수도인 네피도로 이동했다.

교황은 미얀마 정치 지도자들과 면담 후 현지 외교단이 참여한 가운에 연설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로힝야족 문제를 거론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미얀마 내 가톨릭 교회 지도자들은 로힝야족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것이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소수인 가톨릭 신자들의 안위도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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