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특허 만료 후 복제약 대거 출시 캡슐 형태뿐만 아니라 분말 제형도 19개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본격적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타미플루’ 복제약을 내놓는 제약사들이 캡슐이 아닌 분말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캡슐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허가받은 타미플루 복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캡슐형이 116개, 현탁용 분말이 18개다. 오리지널 의약품까지 더하면 타미플루와 동일한 성분 캡슐은 119개, 현탁용 분말은 19개다.
타미플루는 1996년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해 스위스의 로슈가 판매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다. 지난 8월 특허 만료 후 복제약이 대거 출시돼 약가가 최대 30% 인하됐다.
현탁용 분말 제형은 물에 개어 먹는 가루 형태로 캡슐이나 정제와 같은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나 삼킴장애가 있는 노인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형이다.
제약사들은 영ㆍ유아와 어린이의 복용 편의성 증대에 맞춰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분말 형태 역시 기존 타미플루와 마찬가지로 생후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와 성인에 모두 처방할 수 있다.
특히 로슈가 오리지널 의약품인 타미플루의 분말형 제제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아 국내 제약사들은 분말형 복제약을 기회로 여기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갖고 있지 않은 제형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제약의 경우 다른 제형이나 빠른 시장 진입 등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며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영ㆍ유아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제약사들이 잇따라 분말 형태의 타미플루 출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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